섹시 스타 마릴린 먼로(Marilyn Monroe)는 "무슨 옷을 입고 자느냐"는 질문에 "잠자리에 들 때 걸치는 것은 샤넬 넘버5(향수) 뿐"이라고 답했다.
먼로는 그 옛날에도 알몸으로 자는 것이 여러모로 건강에 좋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탄탄한 과학적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알몸으로 잠자리에 들어야 하는 이유 6가지'를 모아봤다.
1. 숙면을 취할 수 있다
한 연구에 의하면 침실 온도를 18도~20도 사이로 유지하면 깊게 잠드는 데 도움이 된다.
옷을 여러 겹 껴입고 이불에 파묻혀 아늑한 상태로 잠들면 숙면을 취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겠지만, 온도가 너무 높으면 오히려 수면에 방해될 뿐이다.
반면 알몸으로 자면 적정 체온을 유지할 수 있어 숙면을 취할 수 있다.
2. 피부가 좋아진다
나체로 자면 피부가 부드러워지고, 여드름이 생길 위험이 줄어든다.
자는 동안 적절한 온도가 유지됨으로써 여드름을 유발하는 호르몬인 코티솔(cortisol)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또한 알몸 수면은 피부재생능력을 극대화시켜 피부 호흡이 원활해지고 체내 독소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3. 안티에이징 효과가 있다
스트레스 호르몬 코티솔은 신진대사를 느리게 하고, 혈압을 높이며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등 악영향을 끼친다.
그러나 알몸으로 자면 코티솔의 활동이 억제되며, 멜라토닌(melatonin)과 성장 호르몬인 HGH(human growth hormone)의 분비를 촉진해 노화 지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4. 성기 건강에 좋다
속옷을 벗고 자면 원활한 '통풍'을 도와 각종 생식기 질환을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알몸 수면은 여성의 성기에 서식하는 정상적인 세균이 일정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질염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또 남성의 고환 온도를 낮춰 정자 생산량을 늘리는 데 도움을 준다. 정상 체온인 36.5도보다 1~4도 낮은 온도가 정자 생산에 적합하다고 한다.
5. 커플 관계에 좋다
알몸 상태로 잠자리에 드는 것은 정신적·신체적으로 커플 관계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커플이 서로 맨살을 접촉하면 친밀감이 높아지며 긍정적인 호르몬이 만들어져 더 좋은 성관계를 맺을 수 있다.
6. 살이 빠진다
자는 동안 낮은 체온을 유지하면 지방을 연소시키는 '갈색지방(brown adipose)'의 분비가 늘어나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한 연구에 의하면 한 달간 침실 온도를 19도로 유지하고 자면 갈색지방이 두 배가량 늘어난다고 한다.
미국 국립수면재단(NSF)의 조사에 따르면 성인 3명 중 1명이 알몸으로 잠자리에 든다고 한다.
왠지 허전하거나 민망해 옷을 입고 잤다면 이제는 건강을 위해 '알몸 수면'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