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밀베(밀리터리 베이스)로 가자"고 외치던 게임 속 '배린이'들이 현실에 등장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초등학생들이 의문의 풀떼기 옷(?)을 입고 다닌다는 제보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아이들은 녹색 풀로 전신을 뒤덮은 옷과 총, 군용 가방을 메고 있다.
장총을 들고 기세등등하게 걸어 나가는 아이들의 모습은 마치 전장으로 나서는 군인 같다.
이들이 장착한 아이템들은 인기 슈팅 게임 '배틀 그라운드'의 주요 아이템들이다.
녹색 옷은 '길리슈트'라는 저격수 위장복이며, 가방은 많은 아이템을 소지할 수 있어 배그 유저들에게 필수템이 된 '3렙 가방'이다.
또한 이들이 든 장총은 스나이퍼용 총 'Kar98'로 보인다.
몰래 숨어서 적들의 움직임을 포착한 후 사격하는 스나이퍼 코스프레가 초등학생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것.
그러나 도심에서 이들의 복장은 오히려 주변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이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우리나라의 10년 뒤가 밝다", "저게 요즘 초딩들 유행인가", "역시 조기교육이 중요하다" 등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게임 배틀그라운드는 온라인에 이어 모바일 게임으로도 진출하며 남녀노소 관계없이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