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많은 사람이 준비 운동 없이 스포츠를 즐기다가 부상을 입는 경우가 허다하다.
크고 작은 부상을 입지 않기 위해서는 경기 전 스트레칭이 필수다.
올바른 방법으로 스트레칭을 한 후 경기를 즐기면 부상 위험이 확연히 줄어들기 때문.
그러나 올바른 스트레칭 방법을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한국 축구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는 기성용이 이 같은 사람들에게 지침서가 될만한 경기 혹은 훈련 전 부상 방지를 위해 꼭 해야 하는 스트레칭 방법을 소개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기성용 폼 롤러 스트레칭'이라는 방법으로 하나의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해당 영상은 지난 2017년 대한축구협회가 축구 동호인들과 아마추어 축구팀의 부상 방지 및 재활을 돕기 위해 제작한 영상이다.
영상 속에는 기성용 선수가 직접 출연해 올바른 스트레칭 방법을 정확한 동작과 함께 설명해준다.
영상에서 소개된 이 방법은 실제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 전에 시행하는 스트레칭으로 단단하게 뭉쳐 있는 근육을 풀어주는 운동이다.
스트레칭은 허벅지, 종아리, 등‧허리, 목 순서로 진행된다.
먼저 허벅지 스트레칭은 대퇴근(허벅지 앞), 햄스트링(허벅지 뒤), 내전근(허벅지 안쪽), 장경인대(허벅지 바깥쪽) 운동으로 이뤄진다.
허벅지 스트레칭을 할 때 주의할 점은 폼 롤러가 닿은 부위 근육을 골고루 자극할 수 있도록 굴려줘야 한다는 것.
특히 체중을 실어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근육이 좀 더 뭉친 부위는 3~4초간 멈춰서 더 큰 자극을 줄 수 있다.
허벅지 스트레칭이 끝났다면 종아리와 정강이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허벅지 운동과 마찬가지로 체중을 실어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종아리 스트레칭을 할 때 중요한 점은 무릎에서 발목 위까지 넓게 폼 롤러를 굴려줘야 한다는 것이다.
정강이 스트레칭도 종아리 스트레칭과 같은 방법으로 시행한다. 만약 정강이뼈가 폼 롤러에 직접 닿아 불편할 때는 몸을 살짝 기울이면 불편함을 훨씬 줄일 수 있다.
등‧허리 운동을 진행할 때는 하늘을 보고 누워 등 위아래로 천천히 폼 롤러를 굴려준다.
단, 엉덩이가 지면에 닿지 않아야 더욱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목 운동 시에는 폼 롤러를 목 뒤에 위치시킨 다음 편안하게 누운 자세에서 고개를 좌우로 움직이며 목 근육을 풀어준다.
훈련 또는 경기 중에 상대 선수와 충돌하면서 입은 근육 손상은 어쩔 수 없지만 이 스트레칭을 통해 주변 근육을 강화하면 부상의 빈도를 줄일 수 있다.
모든 운동이 그렇듯 정확한 자세와 올바른 운동법으로 이 스트레칭을 시행해보자. 더욱 건강하고 안전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