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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여행'의 행운을 얻은 한 남성이 환상적인 여행지에서 시작부터 끝까지 시무룩한 표정을 지은 사연이 큰 웃음을 주고 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버즈피드는 혼자 여행을 떠난 30대 유부남이 '실의'에 빠진 사연과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미국 켄터키 주의 루이빌(Louisville)에 사는 34살 케빈 블랜포드(Kevin Blandford)는 회사에서 뛰어난 실적을 올려 푸에르토리코(Puerto Rico)에 공짜 포상 휴가를 가게 됐다.
뜻밖의 행운에 기뻐했지만 한가지 문제가 있었다.
환상적인 여행지였지만 임신 7개월인 아내 보니가 소화하기엔 무리가 있는 여행 코스였기 때문이다.
결국 케빈은 고심 끝에 만삭의 아내를 집에 두고 혼자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이런 결정이 화근이 됐던 것이다. 아내가 섭섭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고 출발하는 당일까지 화를 풀지 않았다고 한다.
무거운 마음으로 여행을 간 케빈은 이후 여행지에서 웃으면서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임신한 아내에 대한 미안한 마음 때문이었다.
공짜 여행이었지만 케빈은 내내 시무룩한 사진을 찍었고 이를 사진 공유 커뮤니티 임거(Imgur)에 사연과 함께 올렸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여행지에서 저렇게 시무룩한 얼굴로 사진을 찍는 사람은 처음 봤다"면서 코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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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