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남성과 여성은 유전자와 호르몬의 영향으로 여러 능력과 언어에 있어 큰 차이를 나타낸다고 밝힌 이 책은 남녀의 생각 차이가 극명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엄청난 공감을 이끌어 냈다.
이 같은 생각의 차이는 남녀가 연애할 때 서로의 애인을 대하는 방식에서 크게 상충하곤 한다.
그런데 애인만큼 중요한 부분이 있으니 바로 '친구'를 대하는 태도에서도 큰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남고와 여고의 꿀맛 같은 간식타임 에피소드가 공개돼 보는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학창시절을 버티는 유일한 낙. 바로 먹는 재미다.
아침에 집을 나서자마자 배에서 배꼽시계가 울릴 때 편의점을 마주친 남고생과 여고생의 생각의 차이는 이때부터 시작된다.
"출출한데 주전부리 사갈까. 아니야. 사가면 하나도 못 먹고 몽땅 다 뺏길 테니까 애들이 사 오는 거 한입 먹어야겠다"
"출출한데 주전부리 사갈까. 오케이. 한 봉지만 사가면 나눠 먹기에 부족하니까 하나 더 사야겠다"
역시 친구라서 그런가. 학교에 도착하니 모두 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남고생의 교실엔 단 한 명도 간식을 사 온 친구가 없었고, 여고생의 교실엔 모두가 양손 가득 스낵을 들고 와 그야말로 파티가 열렸다.
이는 매일 반복돼 여고는 서로 다른 음식을 맛보는 뷔페(?)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였다고.
에피소드가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공감의 표시를 보내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학생 때 친구들과 나눠 먹을 걸 넉넉히 챙겼었는데 내 친구들도 매일 나와 같은 생각을 하면서 하나씩 챙겨오더라"고 말했다.
이어 "매일매일 과자 파티가 벌어져 살이 많이 쪘지만 행복한 추억이었다"고 전하며 추억을 공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