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몰카, 관음 행위와 같은 성범죄를 체험 전시물로 미화한 제주 러브랜드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7일 YTN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주 러브랜드의 충격적인 실태를 고발했다.
제주시에 위치한 제주 러브랜드는 성인 전용 체험관으로 성(性)과 관련된 역사, 지식뿐만 아니라 유쾌한 전시물로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끄는 명소다.
성을 감출 것이 아니라 지극히 자연스럽고 유쾌하며 아름다운 행위라고 알리기 위한 취지에서 다양한 전시물, 체험관을 마련했다.
이곳은 20세 성인만 입장이 가능해 갓 성인이 된 20대 젊은 층이 호기심을 갖고 주로 찾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제주 러브랜드를 찾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전시물이 있었다.
'발칙한 상상'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전시관에는 명백한 성범죄를 희화화, 미화하는 전시물들이 가득했다.
여성의 치마 속을 훔쳐보는 행위, 화장실에 있는 여성들을 몰래 보는 행위, 바닥에 있는 거울로 여성의 속옷을 훔쳐보는 행위 등을 형상화해 전시했다.
'발기中 2-3반'이라는 제목의 전시물은 남학교에서 여교사의 치마 속을 훔쳐보는 학생들의 모습을 표현했다.
또한 집창촌을 방문한 남성의 모습을 표현한 전시물도 있었다.
관람객들은 "성범죄를 유희로 소비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빴다"라며 "명백한 성범죄를 미화하고 있는 것 같아 씁쓸했다"라고 말했다.
누리꾼들도 분노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한 누리꾼은 "범죄를 부추기는 조형물이다. 범죄랜드가 따로 없다"라며 비난했다.
사실 확인을 위해 인사이트는 제주 러브랜드에 연락을 취했지만 "관계자가 부재중이다"는 답변만 들을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