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하지 않고 요거트만 먹어도 허리둘레가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29일 SBS '일요특선 다큐멘터리'에서는 요거트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효능을 소개한 '미러클 푸드, 요구르트'편이 방영돼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비피더스 액티레귤라리스균'이 함유된 요거트를 4주간 꾸준히 섭취할 경우 허리둘레가 1.5cm 줄어든다는 흥미로운 논문이 공개됐다.
허리 둘레가 줄어드는 것은 장 속 가스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요거트를 섭취하면 장 속 유익균이 증가하면서 음식물의 장 통과 시간이 38~46%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만성적인 복통과 가스·변비로 인한 복부 팽창 등 소화기의 불편한 증상이 개선되면서 대장이 편안해지는 효과를 보였다.
즉 유산균이 장 트러블을 완화시킴으로써 자연스럽게 허리 둘레를 감소시키고 여성들의 다이어트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요거트의 효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미용 뿐만 아니라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제작진은 한국의 직장인, 가정주부, 미혼 여성 등을 대상으로 '비피더스 액티레귤라리스'가 함유된 요거트를 4주간 복용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실험자들의 장 속에는 아토피, 식중독, 발암물질 등 질병의 원인이 되는 유해균이 억제되고, 질병을 예방하는 유익균은 증가했다.
특히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NK세포 수치가 눈에 띄게 증가해 연구진을 놀라게 했다.
프랑스 다논(Danone) 요거트 연구소의 마티유 로스티 박사는 "액티레귤라리스균이 중요한 이유는 다른 박테리아와 달리 위산을 통과해 장까지 도달하고, 즉시 효과를 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방송이 전파를 타면서 방송 중 실험에 사용된 요거트인 풀무원다논의 '액티비아'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액티비아 전 제품에는 제품 하나당 10억 마리 이상의 '비피더스 액티레귤라리스' 유산균이 들어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