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음식 먹을 때마다 유난히 콧물이 많이 난다면 이 기사에 주목하자.
많은 이들이 식사 도중 눈치 없이 흐르는 콧물에 당황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특히 맵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증상을 겪어본 대부분의 사람은 단순히 자극적인 음식이어서 콧물이 나는 것이라 착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곤 한다.
하지만 이는 빨리 치료해야 하는 비염 중 한 종류다.
미각성 비염이라고 불리는 이 증상은 뜨겁거나 매운 음식이 입천장의 점막 신경을 자극하고, 자극이 코로 전달돼 콧물이 과다분비 되는 것이다.
알레르기 비염과 유사하지만 방치할 경우 만성 비염으로 악화돼 천식, 기침 등을 유발한다.
또한 노인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현상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들어 젊은 층에서도 미각성 비염을 앓고 있는 경우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식사 30분 전 콧물을 말리는 비강 분무제를 뿌리거나 코안에 있는 비정상적인 점막 일부를 태우는 수술이 있다.
비염은 심각한 질병은 아닐지라도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려 각종 불편함을 야기한다.
만약 음식을 먹을 때마다 주르륵 흐르는 콧물로 고민한 적이 있다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가 이른 시일 내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