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옛 종로1‧2‧3‧4가동 청사(종로 17길 8)를 리모델링·증축한 공간에 '종로 장애인통합회관'을 조성하고 오는 9월 10일(월) 13:50 개관식을 연다.
구는 지난해 6월 종로1‧2‧3‧4가동 청사의 이전 이후, 유휴공간이 된 이곳에 장애인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장애인통합회관을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이어서 사업비 28억 원을 투자해 장애인들의 자존감 및 사회 참여 의지를 높일 수 있도록 2층에는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를, 3층에는 장애인 단체가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개관식은 종로 장애인통합회관에서 100여 명의 주민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테이프 커팅, 기념촬영으로 시작된다.
이어서 감사패 전달, 구청장의 기념사 및 내빈 축사가 있을 예정이며 다함께 완성된 시설을 순회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통합회관 2층에 세워진 종로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는 만18세 이상 성인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재활치료는 물론 사회적응, 직업훈련 등의 특화된 평생교육을 제공한다.
발달장애인의 사회적응과 자립지원을 목표로 하며, 사단법인 함께 가는 서울장애인부모회에서 5년간 위탁운영을 맡았다.
3층에는 ‘종로구 장애인단체연합회’ 등 5개 단체 및 ‘종로수어통역센터’와 같은 장애인 지원센터 2개소가 입주한다.
단순 사무실 기능 외에도 교육용도로 활용하게 되며, 장애인을 위한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종로 장애인통합회관은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건립을 간절히 바라던 지역 발달장애인부모회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다.
아울러 장애인·비장애인의 통합을 상징하는 의미 있는 공간을 역사‧문화‧교통의 중심지 종로에 세운다면 큰 파급력을 지니리라 판단한 김영종 구청장의 노력 또한 담겨져 있다.
김 구청장은 사업시행 초기, 통합회관 건립을 반대하는 지역주민들을 만나 직접 설득하고 관련기관과의 협의를 주도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역사와 전통의 도시 종로의 특성을 살려 우리나라 최초의 도심공원인 탑골공원이 내려다보이는 장소에 장애인통합회관을 건립하게 돼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비장애인·장애인이 하나 되는 지역사회, 장애가 있더라도 생활에 어려움을 느끼지 않고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세심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