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된 시민들에게 무료로 '각막이식' 수술 제공한 제약회사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평생 어두움 속에서 걸어야만 했던 실명 환자들에게 '한 줄기의 빛'을 선물한 제약회사가 있다.
7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삼일제약은 지난달 31일 베트남을 방문해 형편이 어려운 시민들에게 각막이식 수술을 지원했다.
삼일제약은 이날 베트남 호치민안과병원과 국내 각막이식 수술 권위자들과 함께 호치민에 거주하는 환자 2명에게 각막이식 수술을 후원했다.
현재 베트남은 각막이식 수술에 대한 기술과 경험이 부족한 상태였기에 그 의미는 더 컸다.
기술력·경험 부족한 베트남 의료진이 국내 의료진에게 도움 요청
호치민안과병원에서는 이번 각막이식 수술을 위해 한국 내 각막이식 수술의 권위자인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김만수 교수와 한림의대 춘천성심병원 황호식 교수를 초청해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 현장은 실시간으로 베트남 안과 분야 의료인들에게 중계됐다. 현지 공영방송에서도 해당 수술 건에 대해 심도 있게 보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이번 수술에 참여한 국내 의료진은 수술 전후에도 베트남 현지 의료인에게 각막이식 수술에 대한 교육을 했다고 알려졌다.
국내 의료진은 이번 계기를 통해 현지의 각막이식 수술 능력을 향상하는 데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적극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는 삼일제약
삼일제약 관계자는 "안과질환분야에 특화된 회사로 빛을 잃은 환자분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빛을 선물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방과 치료 그리고 재활에 이르기까지 온전한 휴먼케어를 실천하고 인류애를 함께 나누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삼일제약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을 했다. 부루펜사랑봉사회, 사회복지단체 의약품 기부 등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일제약은 이외에도 마닐라 동남부 루체나(Lucena) 지역의 통꼬마을을 방문해 신축 중인 마을 학교 지붕 작업과 벽면 폐인트칠 작업을 돕는 등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