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경기장이 좁아지는 '배틀로열 모드'에 디테일한 아이템, 실시간으로 전 세계인과 함께 게임을 할 수 있는 게임 배틀그라운드.
출시 당시 엄청난 인기로 단번에 리그 오브 레전드와 오버워치를 넘고 PC방 점유율 1위를 차지했던 배틀그라운드의 하락세가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
6일 오후 6시 기준 펍지의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스팀 게임의 사용자 수 변동 추이를 확인할 수 있는 '스팀 차트'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의 동시 접속자는 약 65만 명이다.
24시간 내에 최대 동시 접속자는 99만 6천여 명.
이는 출시 이후 최대 동시 접속자 수인 323만 6천여 명에 비하면 1/3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월별로 비교해보면 이용자 수 변화는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 1월 이후 배틀그라운드는 계속해서 하락세를 걷고 있다.
2월에 약 20만 명, 3월에 9만 5천여 명, 4월에 18만 8천여 명, 5월에 23만 1천여 명.
계속되는 유저 감소는 '포드나이트 배틀로열'을 비롯한 동일 장르로의 이탈, 게임 내 핵 문제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공식 출시 전부터 계속해서 제기돼 온 핵 문제의 경우 유저 이탈의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5일 패치를 통해 훈련장 추가와 사녹 전용 차량 등을 업데이트했지만 여전히 이용자 수는 상승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용자들은 '핵' 문제에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부분이 문제라고 입을 모은다.
폭락한 배틀그라운드 유저 수에 누리꾼들은 "사실 핵쟁이들 못 처리할 때부터 예견됐던 일이다", "이제는 다시 유입시키기 힘들 듯"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