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오프로드 자동차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지프(Jeep)의 랭글러.
이 랭글러가 11년 만에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신형 모델로 돌아왔다. 이름은 세상의 한계를 바꿀 지상 최강의 SUV 아이콘 '올 뉴 랭글러(ALL NEW WRANGLER)'다.
지프는 최근 강원도 평창 흥정 계곡 내 '랭글러 밸리'에서 개최된 공식 출시 행사를 통해 '올 뉴 랭글러'를 공개했다.
랭글러는 지프의 근원일 뿐만 아니라 SUV와 오프로드 차량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다.
독보적인 4x4 성능으로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 SUV 개념을 처음으로 선보였으며, 지금까지 그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즉 랭글러는 지프의 헤리티지에 충실한 디자인으로 77년 동안 사랑받고 있는 타임리스 SUV인 셈이다.
그런 랭글러가 완전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났다.
올 뉴 랭글러는 CJ 모델의 전통을 계승하여 전설적인 7-슬롯 그릴, 키스톤 모양의 그릴 윗부분, 아이코닉한 원형 헤드램프, 사각 테일램프의 고유 디자인 요소를 유지함과 동시에 위풍당당하고 모던한 모습의 아이콘 모델로 탄생됐다.
또 기존 루비콘 모델에 장착돼 있던 락-트랙(Rock-Trac) HD 풀타임 4x4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동시에 셀렉-트랙(Selec-Trac) 풀타임 4x4 시스템을 새롭게 적용해 다시 한 번 업계를 선도하는 전설적인 오프로드 성능을 제공한다.
연료 효율성이 개선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올 뉴 랭글러에는 기존 V6 엔진 성능을 뛰어넘는 새로운 2.0리터 터보차저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최첨단 냉각 기술, 그리고 윈드 쉴드의 각도를 조정하여 공기 역학을 고려한 디자인 설계로 기존 모델 대비 최대 36%(사하라 모델 기준) 개선된 연료 효율성 제공한다.
이뿐만 아니라 새로운 2.0리터 터보차저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혁신적인 8단 자동 변속기의 우수한 조화는 최대 272마력(ps)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운전자에게 편안한 환경을 제공하는 75가지의 첨단 안전 및 주행 보조 기술도 눈길을 끈다.
기존 모델에 적용됐던 크루즈 컨트롤, 전자 제어 전복 방지(ERM), 내리막 주행 제어 장치(HDC)와 함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루비콘과 사하라 모델에 새롭게 적용된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 후방 교행 모니터링 시스템 등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운전자가 차량을 손쉽게 통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외에도 차량 내 편리한 온로드 드라이빙을 위한 다양한 사양들을 대거 적용돼 안전 및 첨단 기술의 집약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4도어 가솔린 모델인 '올 뉴 랭글러 스포츠', '올 뉴 랭글러 루비콘', '올 뉴 랭글러 루비콘 하이', '올 뉴 랭글러 사하라' 네 가지 트림을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은 스포츠 모델이 4,940만원, 루비콘 모델이 5,740만원, 루비콘 모델에 가죽 버켓 시트를 더한 루비콘 하이 모델이 5,840만원 그리고 사하라 모델이 6,14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