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TV 앞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은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당뇨병학 국제 학술지인 '다이아베토로지아(Diabetologia)'에 실린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연구진은 과체중을 가진 25세 이상의 남여 3,234명을 대상으로 TV 시청 시간과 당뇨병과의 상관관계를 밝히기 위한 실험을 진행했다.
세 그룹으로 나뉜 피실험자들은 시청 시간을 각기 달리해 TV 앞에 앉았다.
실험 결과 TV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을 수록 당뇨병 발병 확률이 최대 3.4%까지 높게 나타났다.
반면, TV 앞에 가장 적게 앉아 있었던 그룹은 당뇨병을 유발하는 위험 요소가 가장 적게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피츠버그 대학(University of Pittsburgh)의 안드레아 크리스카(Andrea Kriska) 박사는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연구 결과에 대해 영국 당뇨병 기금협회의 리차드 엘리엇(Richard Elliott)은 "TV시청이 당뇨병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TV앞에 앉아있는 시간을 줄여야 당뇨병의 위험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온라인 뉴스부 newsroom@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