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2023년 출시 앞두고 자율주행테스트서 '충돌사고' 발생한 애플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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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혜 기자 = 애플이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도로에서 시험운행 도중 추돌사고를 일으켰다.


IT매체 맥루머스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차량국(DMV)에 따르면 애플은 당국에 사고 관련 보고서를 제출했다.


애플은 지난해 캘리포니아주에서 자율주행차 시험운행 허가를 받아 지난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시와 그 주변지역에서 시험운행을 하고 있다. 운행 중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고는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 중이던 애플의 자율주행차가 지난달 24일 오후 실리콘밸리 로런스 고속도로에서 사고를 당했다. 


애플의 자율주행차는 랙서스 'RX450h' 모델에 라이다 센서 등 특수장비를 장착해 개조한 차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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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는 고속도로 진입을 위해 속도를 시속 1마일(약 1.6km/h) 이하로 줄이고 기다리던 중 시속 15마일(약 24km/h) 정도로 달려오던 2016년형 닛산 리프 차량과 충돌했다.


두 차량 모두 피해를 봤지만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애플 측은 대변인이 보고서를 제출하긴 했지만 차량 결함 가능성 등 그 외 다른 언급은 일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애플은 '타이탄 프로젝트'를 통해 이른바 '애플카'인 자율주행차 개발 계획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사고 처리에 관한 자료 등에서 현재 '타이탄 프로젝트'에는 최소 5천여명의 직원이 관련 업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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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타이탄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베일에 가려 있었다. 그러나 지난 2017년 말부터 최소 46명의 테슬라 출신 인재들이 애플로 대거 옮겨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애플카' 출시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이 가운데에는 지난 2013년 애플에서 테슬라로 이직해 보급형 전기차 '모델 3' 개발을 담당했던 더그 필드 전(前) 테슬라 부사장까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향후 애플이 자율주행 시스템만 출시할지 완성차 형태의 '애플카'를 출시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 대만 TF인터내셔널 증권 밍치 궈 애널리스트는 빠르면 오는 2023년 '애플카'가 출시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애플은 또 주변 운전자에게 자율주행차가 다음에 어떤 행동을 취할지 미리 주의를 주는 기술에 특허를 받기도 했다. 이 같은 단서들이 알려지며 '애플카' 출시가 가시화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애플이 과연 오는 2023년까지 차세대 스타 상품으로 자체 완성차 '애플카'를 내놓을 것인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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