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9월 열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올림픽 공동개최'에 대한 희망을 드러냈다.
지난달 31일 MBC 뉴스데스크는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서울-평양올림픽' 공동개최를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공로를 인정받아, 바흐 위원장에게 '훈장 금장'을 받았다.
이후 가진 환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2032 하계 올림픽'을 남북이 공동개최하면 좋겠다는 뜻을 바흐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이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북 단일팀 '코리아'가 호성적을 거둔 점을 언급하면서 도쿄 하계 올림픽과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도 남북 단일팀이 계속 출전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다.
그 이후 "가능하다면, 서울과 평양에서 남북이 올림픽을 '공동 개최'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남북이 하계 올림픽을 공동개최하는 방안은 이전에도 각 곳에서 제기된 바 있다. 특히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이 있었던 4월, 뜨겁게 열망이 불타올랐다.
그러나 생각보다 평화 무드가 진전이 더디고, 북한과 미국의 관계가 명확하게 밝지 않은 상황이 오자 공동개최 안건은 조금씩 언급이 적어졌다.
문 대통령은 이에 개의치 않고 다음 달 열릴 남북정상회담에서도 김 위원장과 '공동 개최' 안건을 두고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