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미세먼지 노출된 여성, 불안 장애 가능성 크다”

 

입자가 작은 미세먼지에 자주 노출된 여성에게 심각한 '불안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31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 등 여러 외신은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의 멜린다 파워 박사가 발표한 연구 결과를 인용해 "입자가 작은 미세먼지에 자주 노출된 여성은 불안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간호사 건강연구(Nurses Health Study)'에 참가한 약 7만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거주지의 인구 밀도, 도로와 떨어진 거리, 공기요염물질 발생원​ 등 '미세먼지 노출 정도'를 조사하는 방법으로 진행했다.

 

동시에 두려움, 걱정, 기피증 등 '불안장애'와 관련된 심리가 공기오염 노출 정도와 연관이 있는 지 설문조사를 통해 비교분석했다.

 

연구 결과 입자 크기가 2.5미크론(micron) 이하인 '초미세먼지'에 자주 노출된 여성일수록 불안장애 정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멜린다 파워(Melinda C Power) 박사는 "한 달 동안 초미세먼지에 많이 노출된 여성은 적게 노출된 여성에 비해 불안장애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평균 1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미세먼지 입자 크기가 2.5미크론 이상인 경우에는 불안장애 위험 증가와 연관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멜린다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가 공기오염 노출과 정신건강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하나의 증거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