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이마트가 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할인점 업황에 영향을 받아 투자자들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화투자증권은 30일 이마트에 대해 "3분기 할인점 업황이 예상보다 안 좋은 만큼 이마트의 3분기 실적에 다소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에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남성현 연구원은 "소비경기 악화로 이마트의 구매건수 감소와 비식품 부문 판매량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며 "무더위로 신선식품 작황문제까지 겹쳐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3분기에는 추석 등의 특수를 누릴 것으로 기대됐지만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 변화 등에 영향을 받아 성장률은 1%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남 연구원은 "가구소득 정체,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제품 가격 상승 등이 구매건수를 끌어내릴 가능성이 크다"며 "추석으로 인한 역 기저효과와 업황 부진이 지속되면서 이마트가 4분기에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행스러운 대목은 온라인 사업부문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됐다는 점.
남 연구원은 "이마트 온라인 사업부 성장률 감소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국내 온라인 시장 침투율이 이미 오프라인의 26.4%에 달하는 점을 감안할 때 지극히 정상적인 수준"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