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추석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 '1000억' 앞당겨 지급한 정용진 부회장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를 맞아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빛나는 배려심을 보여줬다.


26일 이마트는 추석을 앞두고 중소 협력업체들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312개 업체에 약 1천억원 규모의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본래는 대금 정산이 다음달인 9일 28일 이뤄져야 하지만 이를 8일 앞당겨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9월 20일에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


명절 때 상여금과 임금, 원자재 대금 등 큰 액수를 지출해야 하는 협력업체들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여주기 위한 조치라 업계의 긍정적인 시선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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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중소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중요시 여기는 이마트는 사실 올해만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명절에 앞서 상품대금을 조기 지급해왔다.


지난해 설에는 1,400억원 규모, 추석에는 1,100억원 규모, 올해 설에는 1,500억원 규모의 대금을 미리 지급하면서 협력사들의 편의를 높였다.


또한 이마트는 2008년부터 납품대금을 '100% 현금'으로 결제해 업체들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돕고 있다.


인사이트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 뉴스1


이마트 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업체에 자금이 많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상생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협력업체의 도움으로 이마트가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만큼 앞으로도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정 부회장이 추석을 앞두고 내린 결단은 이외에도 한 가지 더 있다.


최근 이마트는 폭염, 태풍 등으로 계속해서 치솟은 물가에 서민들의 걱정이 커지자 추석 주요 선물 세트 가격을 전년 수준으로 동결한다고 공표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이마트


이마트는 특히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한우의 가격이 상승할 것에 대비해 지난 3월부터 물량을 비축하고, 올 추석에 지난해보다 약 16% 늘어난 5만 2천여 개의 한우 선물 세트를 구비해놨다.


여기에 더해 수산물 선물 세트도 인상폭을 훨씬 낮췄으며 과일 선물 세트는 사과, 배 등의 산지 가격이 10~20% 올랐지만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마트와 상생 중인 중소 협력업체, 그리고 이용 고객을 위해 편의를 최대한으로 높이려는 이마트의 태도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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