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수십 년 된 아로나민 깡통을 버리지 못하는 한 남자가 있다.
지난 23일 일동제약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국민 비타민'으로 불리는 '아로나민' 55주년을 기념해 유동수 씨의 특별한 '아로나민 Story'를 소개했다.
돌아가신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가 유독 그리운 날이면 유동수 씨는 조용히 아로나민 통을 꺼내봤다.
평생 갑상선 약을 달고 사셔야 했던 유동수 씨의 할머니. 할머니는 매일같이 꺼내 먹어야 하는 그 약을 할아버지가 남겨두고 가신 아로나민 통에 보관했다.
어릴 땐 별스럽지 않게 여겼지만 청년이 된 유동수 씨는 이제야 그 의미를 알게 됐다.
홀로 남은 할머니에게는 하루에 몇 번씩 아로나민 통을 만지는 그 순간이 할아버지를 떠올리는 나름의 방법이었던 것이다.
이제는 유동수 씨가 할머니와 똑같아졌다. 힘들고 피곤한 일상 속 아로나민을 입에 넣을 때면 그도 수시로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떠올린다.
그래서 그에게 아로나민이란 단순한 비타민이 아닌 '추억의 보물상자'가 됐다.
55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유동수 씨뿐만 아니라 수많은 대한민국 청·장년들의 추억 속에 깃들었을 아로나민.
일동제약은 1963년 종합 비타민 아로나민을 출시한 이래 지금까지도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아로나민'은 지난해 74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 일반의약품 시장 1위에 올랐으며, '2018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종합영양제 부문에서도 5년 연속 1위를 거머쥐며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했다.
일동제약의 '스테디셀러' 아로나민의 55주년을 기념해 유동수 씨가 소개한 감동 사연을 영상으로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