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서로를 자주 볼 수 없음에 더욱 애틋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롱디(Long Distance) 커플'.
이 커플들은 오직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지만, 결코 그 길이 순탄하지만은 않다.
연인을 외롭게 만든다는 미안함에서부터 상대방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는 불안감이 항상 도사리고 있기 때문.
그렇기 때문에 장거리 커플들은 말이나 행동 하나하나에도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여기 장거리 연애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서로를 위해 꼭 피해야 할 사소한 행동들을 모아봤다.
1. "연인을 놀라게 해주고 싶다"는 이유로 연락도 없이 찾아가는 것
갑작스럽게 찾아온 자신을 연인이 100% 반갑게만 받아들일 거라는 생각은 하지 말자.
누구에게나 마음의 여유가 없는 때가 있고, 혼자 있을 시간이 필요한 법이다.
이 같은 행동이 너무 자주 일어나면 연인이 자신을 믿지 못한다는 불안감이 생길 수도 있다.
2. 지금 당장 날 보러 오라고 요구하는 것
"나 지금 정말로 외로우니까 꼭 와 줘" 사랑을 확인하고픈 연인이 흔히들 하는 말이다.
그러나 무리한 요구는 오히려 '독'이 되는 법.
보고 싶은 마음은 다 똑같을 텐데도, 자신의 상황을 배려해주지 않는 듯한 느낌이 드는 말은 연인에게 상처를 입힌다.
3. 전화는 당신의 '스트레스 해소용'이 아니다
서로를 자주 볼 수 없는 장거리 커플들은 서로 있었던 일, 느꼈던 감정 들을 대부분 전화로 이야기한다.
그런데 전화로 자신의 고충만 너무 털어놓는다면, 먼 거리에 있는 연인은 그 상황을 쉽사리 공감해주기 어렵다.
연인까지 우울한 감정에 빠져들게 하지 않도록 자신의 감정을 잘 추스르도록 하자.
4. 연인이 자신의 집으로 몇 번 왔는지 일일이 계산하는 태도
서로를 동등하게 사랑한다는 것이 꼭 '서로 동등하게 주고받아야만 한다'는 것은 아니다.
연인과 자신이 몇 번 이동했는지 일일히 새기 시작한다면, 연애 내내 보상 심리에 휩싸이게 된다.
특히 "내가 맨날 너에게 간다"와 같은 말은 서로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생색에 지나지 않는다.
5. 없어도 되는 규칙들에 자꾸만 매달린다
장거리 커플들은 종종 자신들이 남들처럼 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불안감을 느낀다.
그래서 '최소 전화 3통 이상 하기', '문자는 10번 이상 보내기' 등과 같이 사랑을 확인하려는 규칙을 정하게 된다.
여기에 얽매이다 보면 사랑은 어느새 기계적이고 습관적인 감정으로 전락하고 만다.
6. 장난으로라도 내뱉지 말아야 할 다른 이성 친구·커플에 대한 이야기
괜한 관심을 끌어 보겠다고 주변의 이성 친구나 다른 커플들의 이야기를 꺼내지는 말자.
안 그래도 많은 것을 해줄 수 없다는 미안함을 가지고 있는 연인에게 부담감과 불안함을 준다.
힘들고 제한적인 상황일수록 서로만을 바라봐 주는 마음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