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예상되는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에 대비해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관악구가 나섰다.
제19호 태풍 '솔릭' 북상에 따라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22일 오전 9시, 태풍 대비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이날 오후, 수해 취약지역 및 시설을 직접 찾아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회의에서 구는 기상상황 및 태풍 예상 경로에 대해 파악하고, 시설물 관리 주요 부서별 조치사항과 세부 대응계획에 대해 점검했다.
이어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날 오후 3시, 청룡동 일대 봉천 제12-2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을 찾아 공사현장 안전을 세심히 확인하고, 현장관계자를 격려하며 시설물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관악구는 저지대 지역이 많고, 도림천이 위치해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 수해 발행 위험이 큰 지역이다.
이에 박준희 구청장은 서울시의회 민선 제8대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제9대 환경수자원위원장을 지내며 관악구 수해예방 관련 시비를 확보했다.
이와 같은 노력 덕분에, 구는 시비 총 1,350억 원을 투입해 맞춤형 방재시설을 구축하는 등 입체적인 풍수해 예방 사업을 펼쳐왔다.
먼저 총 사업비 582억원을 들여 서울대 정문 앞 저류조(저류량 4만톤)와 서울대 부지 내 저류조 2개소(저류량 각 2만톤, 5천톤)를 설치했다.
또한 현대식 교량을 신설하고, 물막이 옹벽을 설치하는 등 도림천 범람을 막았다.
저지대 침수 방지를 위해서는 빗물펌프장 3개소를 추가 설치하고, 총 58.95㎞에 이르는 하수관로 성능개선공사를 실시했다. 또 5,010개소에 역류방지기와 물막이판도 설치했다.
이에 과거 시간당 60~70㎜ 강우 시 발생하던 침수 피해가 현재는 90~100㎜정도의 집중호우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방재능력이 향상됐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태풍으로 인한 주민의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악구청 전 직원이 비상체제에 돌입했다"며, "취약지역 및 시설물, 취약가구 집중 관리에 힘써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