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Mike Tracey /SWNS
고양이를 뒤쫓다 자동차 엔진에 갇힌 멍멍이를 구조하려 소방관이 출동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일어났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플리마스(Plymouth)에 사는 멍멍이 우디(Woody, 3)는 고양이와 추격전을 벌였다.
당시 고양이는 차 아래에 숨었고, 우디는 앞뒤 상황을 생각하지 않고 뒤따르다 자동차 엔진 틈에 끼어버렸다.
다행히 이웃 주민인 차주가 옴짝달싹 못하던 우디를 발견해 반려인 마이크 트레이시(Mike Tracey, 52)에게 알렸다. 마이크는 잭(무거운 것을 들어 올릴 때 쓰는 기구)을 이용해 멍멍이를 빼내려 시도했지만 안타깝게도 실패했다.
결국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이 기름을 뒤집어 쓴 가엾은 멍멍이를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꽤 오랫동안 깜깜하고 냄새나는 차 내부에 갇혀 있던 우디는 많이 지친 모습이었다.
그래도 다행히 다친 곳 없이 멀쩡하며, 트레이시 부부는 다신 못 볼 줄 알았던 반려견을 되찾고 행복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구조에 나선 소방관은 우디를 발견할 당시 털이 덥수룩한 우디를 양으로 착각해 "여기 갇힌 동물이 한 마리 더 있어"라고 외치며 웃음을 주기도 했다.
via Mike Tracey /SW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