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듀얼심을 장착한 애플 신형 '아이폰9'이 중국 현지에서만 판매될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7일 (현지 시간) 미국 포브스는 대만 언론 이코노믹데일리뉴스(EDN)를 인용해 애플이 올가을 출시할 6.1인치 LCD 크기 '아이폰9' 듀얼심 모델이 중국에서만 판매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앞서 EDN은 애플이 출시할 신형 '아이폰X' 후속 모델에 듀얼심이 장착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하지만 해당 매체는 최근 '아이폰X' 후속 모델이 아닌 '아이폰9'에 듀얼심이 탑재됐을 것이라며 정정 보도를 했다.
또한 '아이폰9'이 유심카드 2장 꽂을 수 있는 '듀얼심'과 유심카드 1장 꽂을 수 있는 '싱글심' 등 두 가지 타입이 나올 전망이라고 밝혔다.
만약 미국 포브스가 인용 보도한 EDN 매체의 보도 내용이 맞다면 애플은 도대체 왜 중국에만 듀얼심 모델을 출시하는 것일까.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애플이 중국 시장 수요에 맞게 '아이폰' 신제품을 발매하기 위해서라고 입을 모았다.
중국에는 한 기기에 여러 번호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많아 애플이 이에 맞춰 듀얼심 모델을 도입한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듀얼심이 장착된 '아이폰' 모델은 싱글심 장착 모델보다 더 비싸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IT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싱글심 모델은 550~650 달러(한화 약 62~73만원)에, 듀얼심 모델은 약 100달러 비싼 650~750달러(한화 약 73~84만원)에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애플은 올 하반기 아이폰 차세대 모델 3종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중 OLED '아이폰' 2종은 다음달인 9월 12일 발표돼 9월 21일 정식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6.1인치 LCD패널을 탑재한 '아이폰' 모델은 패널 수율 문제로 인해 오는 10월 또는 11월 출시로 연기될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업계에 알려진 애플 신형 '아이폰9' 모델의 디자인, 사양이 실제 '아이폰' 모습과 일치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