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삼성전기가 올해 하반기 초봉 4천만원 안팎으로 알려진 5급 고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인사이트 취재 결과 확인됐다.
구체적인 채용 인원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상반기 채용 규모의 2~3배 수준을 채용할 것으로 전망돼 올해 고졸 신규 채용만 1천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청년실업이 극심한 상황에서 삼성전기는 올해 하반기 5급 고졸 신규 채용을 추가로 진행한다.
삼성전기 주력품인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시장환경이 개선돼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하반기 최소 600~700명 안팎으로 채용하지 않겠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만약 업계 전망대로 삼성전기가 하반기 5급 고졸 채용을 최소 600~700명으로 확정 지을 경우 올해만 1천명이 넘는 고졸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셈이다.
하반기 진행되는 채용에 합격한 신입사원 대부분은 부산사업장에 있는 MLCC 양산 라인에 투입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인사이트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구체적인 채용 규모는 확정된 바가 없다"며 "하지만 하반기 채용할 계획이 있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삼성그룹 계열사이자 전자부품업체인 삼성전기 5급 고졸 신입사원 초봉은 개인별 다를 수는 있겠으나 특근 등의 각종 수당을 다 합쳤을 경우 통상 3천 5백만원에서 4천만원 안팎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적으로 공공기관이 고졸 채용 규모를 줄이고 있다는 점에서 하반기 실시되는 삼성전기 5급 고졸 공채에 수험생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그룹은 지난 8일 문재인 정부의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당부에 향후 3년간 180조원(국내 130조원)을 신규 투자 방안 발표로 화답한 바 있다.
삼성은 그룹 차원에서 향후 3년간 투자 규모를 180조원으로 확대하고 국내는 총 130조원을 신규 투자해 직접 채용 4만명 등 70만명 안팎의 직간접 고용을 창출하겠다는 입장이다.
계열사인 삼성전기의 하반기 채용 역시 일자리 창출 일환으로 보여 극심한 취업난으로 신음하고 있는 취준생들에게 단비가 되어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