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커피 자주 마시면 간암 위험 줄어든다” (연구)



지나친 과음은 간암 발생 위험을 높이지만, 커피를 자주 마시면 간암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세계암연구기금(WCRF) 연구팀은 커피를 자주 마실 경우 간암 발생 위험률을 낮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발표했다.

반면 하루 3잔 이상 술을 마실 경우 간암 발생 위험이 커진다고 경고했다.

연구팀은 8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건강자료와 2만4천여 건의 간암 사례들을 바탕으로 연구 분석했다.

그 결과, 매일 3잔 이상 술을 마실 경우 간암 발생에 악영향을 끼치지만, 커피를 자주 마실 경우 간암 발생률을 줄여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커피의 항암 효과에 대한 여부는 연구가 계속 필요하다"며 "앞서 진행된 연구에서는 커피에 간암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커피와 커피 추출물 모두 염증을 유발하는 유전자를 감소시켜주며 그중에서도 특히 간에 탁월하다"고 덧붙였다.

국내 암 사망원인 2위인 간암은 발생해도 자각 증상이 미비해 늦게 발견되고 치료를 해도 5년 생존율이 불과 30%밖에 되지 않은 악성 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