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에어드레서' 미디어데이 소개 현장 모습 / 사진=정효경 기자 hyokyung@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세상에 없던 제품 혁신과 IoT 리더십, 밀레니얼 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제품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장(사장)은 힘찬 목소리로 야심차게 내놓은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를 이렇게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소문만 무성했던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를 공개하고 사실상 의류관리기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LG 스타일러'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21일 삼성전자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드레슨가든에서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베일에 쌓여있던 '에어드레서'를 전격 공개했다.

삼성전자 '에어드레서' 미디어데이 현장 모습 / 사진=정효경 기자 hyokyung@

삼성전자 '에어드레서'는 LG전자가 지난 2011년 업계 최초로 선보인 신개념 의류관리기 'LG 스타일러'를 겨냥해 만든 사실상 '미투 제품'이다.

국내 의류관리기 시장에서 그동안 독점해온 LG전자 'LG 스타일러' 대항마로 삼성전자가 이를 갈고 만든 가전제품인 셈이다.

이날 '에어드레서'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현석 CE부문장(사장)은 "삼성전자는 세상에 없던 제품 혁신과 사물인터넷(IoT) 리더십, 밀레니얼 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제품으로 시장을 주도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요소들이 모두 접목된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는 새로운 차원의 의류청정 시대를 열고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바꿀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 보였다.

삼성전자 강봉구 부사장과 김현석 사장, 이재승 부사장 모습 / 사진=정효경 기자 hyokyung@

삼성전자가 공개한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는 에어, 스팀, 건조, 청정의 4단계 전문 의류 청정 방식을 적용해 의류의 미세먼지와 냄새를 확실하게 제거해 주는 제품이다.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는 세탁기의 스팀 기술과 건조기의 저온제습 기술뿐 아니라 에어컨의 바람 제어 기술, 냉장고의 냄새제거 기술, 공기청정기의 필터 기술까지 삼성전자 가전 혁신 기술이 총 망라됐다고 할 수 있다.

먼저 삼성전자 '에어드레서'는 위아래로 분사되는 강력한 제트에어와  제트스팀을 이용해 옷에 묻은 먼지와 냄새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여기에 업계 최초로 전문 필터를 탑재해 미세먼지와 냄새를 남김없이 제거해줘 잘 빠지지 않던 고기 냄새와 같은 불쾌한 냄새를 말끔히 해결해준다.

삼성전자 '에어드레서' 실물과 활용 모습 / 사진=정효경 기자 hyokyung@

그렇다면 단순히 미세먼지와 냄새 제거 기능만 있을까. 삼성전자 '에어드레서'는 뛰어난 살균 성능을 구현할 뿐 아니라 까다로운 소재의 의류도 섬세하게 건조할 수 있는 스마트건조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 아로마 시트를 활용해 의류에 은은한 향이 배도록 하는 가향과 문을 열지 않고도 제품 설치 공간의 습도를 조절할 수 있는 공간제습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갖춰 누구나 손쉽게 옷을 관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 '에어드레서'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으며 케어레시피 기능, AI 기반 홈케어 매니저도 탑재됐다.

김현석 CE부문장(사장)은 경쟁업체와 차별화가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그 전에 쓰지 않았던 용어가 있다. 바로 '의류청정기'"라며 "그만큼 의류를 깨끗히 관리하고 청정하게 만드는데 자신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김현숙 상무와 강봉구 부사장, 김현석 사장, 이재승 부사장 모습 / 사진=정효경 기자 hyokyung@

한편 업계에서는 지난해 기준 LG전자 '스타일러'가 약 10만대 이상 판매된 만큼 삼성전자까지 의류관리기 시장에 가세함에 따라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어느 장소에나 조화롭게 어울리는 외관 디자인에 골드미러와 우드브라운, 우드로즈, 클래식화이트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는 삼성전자 '에어드레서'.

삼성전자는 9월 정식 출시에 앞서 오는 21일부터 삼성닷컴 홈페이지와 주요 유통플랫폼 등 통해 의료청정기 '에어드레서'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의류관리기 시장을 독점하다시피하고 있는 LG전자 'LG 스타일러'를 꺾고 의류관리기 시장을 제패할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 '에어드레서' 제품 시연 모습 / 사진=정효경 기자 hyo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