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철 전 전경련 상근부회장 / 사진제공 = 전국경제인연합회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정병철 전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이 향년 72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2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정병철 전 전경련 상근부회장이 지병으로 이날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정병철 전 상근부회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던 LIG넥스원 측 역시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정병철 전 상근부회장의 부음으로 사외이사 중도 퇴임 소식을 전했다.
경남 하동 출신인 정병철 전 상근부회장은 경복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LG화학에 입사해 30년 넘게 'LG맨'으로 근무했다.
정병철 전 전경련 상근부회장 / 뉴스1
정병철 전 상근부회장은 LG그룹에서 재직하는 동안 LG반도체 관리본부 전무와 LG상사 사업지원담당 부사장,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LG산전 대표이사 사장, LG CNS 대표이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숫자에 꼼꼼한 '재무통'으로 정평이 나 있는 정병철 전 상근부회장은 작은 체구지만 과감한 업무 추진력과 직선적 성격 때문에 '독일 병정'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이후 전국경제인연합회로 자리를 옮긴 정병철 전 상근부회장은 당시 독선적인 조직 운영 등으로 인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5년여간 전국경제연합회 부회장직을 역임한 정병철 전 상근부회장은 2013년 사의를 표명한 뒤 LIG넥스원 사외이사 등을 맡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