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터키발 금융 불안과 중국과 미국의 무역전쟁 등 국내외 리스크가 고조돼 '위험자산'에 대한 비중을 줄이라는 권고가 나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고 달러나 배당주, 우선주 등 안전자산 비중을 늘려야 할 때"라며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가 당장 2,200선 아래로 내려가지는 않겠지만, 위험자산 노출도를 점진적으로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터키발 금융불안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들었지만 충격 파장은 점차 약해지고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도 완화될 조짐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신흥국 금융불안, 미중 무역분쟁 이슈의 근본적인 해결은 어려울 것"이라며 "터키발 금융불안은 펀더멘털 동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이상 불확실성 변수와 악재는 언제든 불거질 수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 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중 무역분쟁 또한 11월 미국 중간선거와 2020년 대선을 고려할 때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서로 주고받는 관세부과, 기업제재, 비관세 장벽의 규모와 강도는 누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