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노원구청 "아파트에 전기차 충전소 공짜로 설치해 드립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성동구청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와 함께 공동주택 충전인프라 구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아파트형 전기차 충전소 무료 설치 신청단지'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온실가스 감축과 전기자동차 활성화를 위한 정부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노원구에는 202,121세대가 살고 있는데 이중 79.5%인 160,732세대가 아파트로 이루어져 있어 전기차 운행환경에 적합하다.


전기차를 보유하고 있거나 보유 예정(사전예약)이며 입주민 간 충전인프라 설치에 대한 합의가 완료된 공동주택이면 어디나 신청 가능하다. 


입주자 대표 명의로 세대수, 계약전력, 주차면, 전기차 보유대수 등 공동주택 정보와 구축 희망 충전기 수를 한전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면 된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접수기간은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진행되며 접수된 공동주택 중 현장조사를 거쳐 설치가능 여부를 고려해 대상을 선정한다.


충전인프라 설치는 가구수를 기준으로 500가구 미만인 단지는 완속 3기, 500가구 이상 1000가구 미만은 급속 1기 또는 완속 5기, 1000가구 이상 2000가구 미만은 급속 1기에 완속 3기, 2000가구 이상은 급속 2기에 완속 3기까지 자율적으로 선택해 설치할 수 있다.


충전기를 구축하는 비용은 일체 한전에서 부담하고 공동주택에서는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는 전용 주차면을 제공하면 된다. 


또한 충전요금은 이용자가 현장에서 사용량에 따라 결제하는 방식이며 공동전기료와 관리비 등에 전혀 부담이 발생하지 않는다. 


공동주택이 충전기 설치부지를 제공하면 한전이 무료로 충전소를 설치하고 유지보수한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해에는 19개의 아파트 단지에 충전기를 설치했었다.


한편 노원구에는 현재 114대의 전기차가 운행 중이다. 지난해 8월 52대 전기차가 운행중이었는데 1년만에 62대가 증가해 119%의 증가율을 보였다. 


노원구내 완속충전기는 올해 107곳으로 늘어났다. 급속충전기는 제로에너지주택을 비롯해 노원에코센터, 한국전력북부지점, 롯데마트 중계점, 홈플러스 중계점 등 총 28곳에 설치되어 있다. 


급속충전시설 위치 등 충전기 정보는 환경부 전기차충전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구는 전기차 이용활성화를 위해 '노원구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를 개정하여 전기자동차 충전시 1시간 범위내 주차요금을 면제해 주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전기차 이용자들의 충전 불편을 해소하고 전기차 보급이 확대될 수 있도록 관심있는 공동주택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