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행사와 공연이 연이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6일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연이은 방송사와 공연 행사가 결방되거나 취소 및 연기되면서 공연을 예매했던 관객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우선 어제(18일) 윤한, 이선희, 이적, 디아, 락 스프링 등의 콘서트와 금일(19일) 김광석 다시 부르기 콘서트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공연 관계자에 따르면 “온 국민이 슬픔에 잠긴 이 시기에 공연을 연기하고자 했으나, 1년 전부터 대관 일정이 정해져 공연 일자 변경이 불가하고, 만 명 이상의 관객과 공연 협력업체에 피해가 생길 수 있는 불가피한 상황”이며 “예정대로 공연을 진행하나 세월호 침몰 사고의 추모 성격을 가질 것이며 가수들도 조용히 준비 중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롯데면세점도 18일부터 20일까지 배우 이민호와 박신혜를 비롯 가수 2PM, B1A4, 씨스타, 방탄소년단, 빅스 등과 함께하는 콘서트를 진행하기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19, 20일 행사는 취소를 결정했으나, 첫날인 18일 행사는 취소하지 않고 진행하기로 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18일 오전 “이번 행사를 취소할 경우 수십억대의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며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바라고 사망자들을 추모하는 분위기 속에서 엄숙하게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도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스마트폰 갤러시S5의 론칭 파티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 김수현과 전지현이 출연한다.
그 외 많은 출연진들은 이번 행사에 참석하는 것에 어려움을 제기하였으나 삼성전자 측은 “행사 개최 여부를 두고 내부에서 계속 검토를 해왔지만 중국 고객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행사를 열게 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반면 오늘 19일 열릴 예정이었던 ‘장기하와 얼굴들 자이니치 훵크 콘서트’는 취소를 결정했고, 대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밴드 몽니의 콘서트와 18, 19일 이천아트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 예정이었던 인순이 또한 공연을 앞두고 최종 연기를 결정했다.
가수 이문세 또한 19일 천안 공연을 무기한 연기했으며, 같은 날 가수 이승철은 강릉 실내종합체육관에서 전국투어 콘서트 ‘앙코르 9’ 강릉공연을 26일로 연기했다.
뿐만 아니라 방송인 김제동의 ‘노브레이크 시즌5’의 군산 제주 공연도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