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DmailStellerEno /Youtube
배가 고파 마을로 내려온 표범이 닭장을 습격했다가 주인 아저씨에게 발각돼 나무 위로 도망치는 '굴욕'을 당했다.
지난 26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미러는 인도의 소도시 발라소르(Baleswar)의 사라스와티푸르(Saraswatipur)에서 표범이 나무 위에서 14시간 동안 꼼짝 없이 갇히는 사연을 소개했다.
마을로 내려온 표범은 닭장을 어슬렁거리고 있었는데 때마침 주인 남성인 란지브 파텔(Ranjeev Patel, 53)에게 걸린 것이다.
깜짝 놀란 란지브는 표범에게 크게 소리를 질렀고 이에 혼비백산한 표범은 사람들을 피해 야자나무 꼭대기로 피신했다.
나무 꼭대기에 올라간 표범을 구경하기 위해 마을 사람들이 모이면서 표범은 사면초가에 빠졌다.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는 표범을 구하기 위해 소방관, 경찰, 야생동물보호협회가 출동했으나 사람들이 주변에 몇백 명이 모여 있어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
다행히 밤이 되고 구조대원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가자 표범이 나무에서 내려와 도망쳤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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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수 기자 lh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