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세계 최대 해킹방어대회에서 우리나라 팀이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라온시큐어는 우리나라 'defkor00t팀'이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국제해킹방어대회 '데프콘(DEFCON CTF) 26'에서 우승했다고 밝혔다.
다른 23개팀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우리나라는 지난해 우승팀인 미국의 PPP를 누르고 2015년에 이어 3년 만에 1위의 영광을 되찾아오게 됐다.
라온시큐어 측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내년 8월에 개최되는 '데프콘(DEFCON CTF) 27' 대회의 본선 자동진출권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1위를 차지한 'defkor00t'팀은 이종호 라온시큐어 화이트햇센터 팀장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구글에서 근무하는 천재 해커 이정훈씨,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학생, 국방과학연구소 소속 연구원, 미국 조지아공대의 한국인 학생 등이 참여한 연합팀이다.
특히 이종호 팀장은 최근 해킹기술과 보안취약점 제보 등의 사이버침해사고 예방 노력 부분을 인정받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사이버가디언스'로 위촉된 인재다.
또한 평창 동계올림픽 정보보호전문위원회 기술전문위원을 역임하는 등 정부에서 주관하는 사이버 위협 점검 사업과 취약점 보완 활동도 병행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아 라온시큐어 부사장 겸 라온 화이트햇센터 대표는 "글로벌 최고 권위 대회 우승을 통해 대한민국 위상을 높이는 한편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 기술과 실력을 다시 한번 인정 받아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