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 탓에 실내 문화 공간이나 워터파크를 찾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국내 대표 여가 플랫폼 야놀자는 오는 19일까지 롯데월드 및 캐리비안 베이 이용권 특가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먼저 야놀자는 롯데월드 이용권을 온라인 단독 특가인 종일 2만 8천원, 야간 2만 700원에 제공한다. 종일권은 오전 9시 반 개장 직후부터, 야간권은 오후 4시부터 입장 가능하며 롯데월드 내 놀이시설과 민속박물관 또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같은 기간 캐리비안 베이 티켓도 특가로 판매한다. 이용 시즌이나 시설, 시간대에 따른 6가지 선택사항이 있으며 에버랜드 이용 포함 패키지도 마련했다.
캐리비안 베이 단독 이용 시 종일권 가격은 골드 시즌(8월 8일~26일) 4만 3,500원, 하이 시즌(8월 27일~9월 9일) 2만 9,600원, 기간 한정(8월16일~26일) 3만 8,900원이다.
휴가 일정이 갑작스럽게 변경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야놀자는 레저·티켓 예약 서비스 관련 안심 환불제, 최저가 보상제, 안심 상품제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야놀자에서 예약한 티켓은 미사용 시 결제 수단으로 100% 자동 환불되며, 일정이나 인원 변경 시에는 부분 사용 및 취소할 수 있다. 또한 타 예약 플랫폼보다 비싼 상품이 있을 시에는 차액의 2배를 보상한다.
조세원 야놀자 마케팅총괄상무는 "레저·티켓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오션월드부터 롯데월드, 캐리비안 베이까지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국내 3대 테마파크 티켓을 연이어 초특가 상품으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름철 극성수기에도 야놀자의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들이 부담 없이 바캉스를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야놀자가 경쟁사 '여기어때'의 공격적 마케팅에 위기 의식을 느껴 더더욱 이벤트에 총력을 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물론 야놀자는 국내 숙박 O2O(온·오프라인 연계)계 대표 주자이자 터줏대감이다.
최근에는 숙박뿐 아니라 레저 등 다양한 액티비티 관련 상품을 업데이트하면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걸그룹 EXID의 하니가 부른 "초특가 야놀자! 초특가 야놀자! 초특가 야야야야야 야놀자~" 역시 마약 같은 중독성 덕에 '국민 CM송'으로 자리했으며, 이로 인해 야놀자의 이미지 역시 크게 제고됐다.
그렇지만 경쟁사 '여기어때' 역시 똑같이 액티비티를 강조하고 나서면서 야놀자가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여기어때는 최근 신동엽을 필두로 우리 귀에 익숙한 민요를 개사한 광고를 내보였다.
"여름엔 밖으로 가잔다"라며 여기어때가 숙박뿐 아니라 즐거운 여름 액티비티도 취급한다는 메시지를 간결하고도 강력하게 전달했다.
한정된 광고 시간 안에 뱃놀이, 글라이딩, 클라이밍 등 놀이에 더해 '액티비티 반값' 메시지까지 모두 담으면서 성공적인 마케팅을 펼쳤다는 평을 받는다.
여기에 신동엽이 가진 특유의 19금 이미지와 익살스러움도 광고 맛을 한껏 살렸다.
지난달 '1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국민 앱 반열에 오른 야놀자와 이를 위협하는 여기어때 간의 쉼 없는 대결.
숙박에 이어 레저 분야에서도 서로를 치열하게 견제하는 이들의 행보가 어떻게 흘러갈지 더욱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