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다섯 번째 우승 도전 끝에 러너웨이가 '무관의 제왕'이라는 수식어를 떼어냈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 서강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2'에서 러너웨이가 콩두 판테라를 4대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기분 좋게 1세트를 가져간 러너웨이는 거센 콩두 판테라의 공격 속에 1대3 스코어까지 내몰리게 됐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6세트. 4번의 결승전에서 모두 패배했던 과거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러너웨이의 집중력은 실로 놀라웠다.
6세트가 펼쳐진 '왕의 길'은 전설로 남을 대역전극의 서막을 알리는 전장이었다.
'3돌격, 3지원' 조합을 꺼낸 러너웨이는 특유의 장점인 조직력을 앞세워 콩두 판테라를 흔들었고 결국 4분 20초를 남긴 채 3점을 획득했다.
이어진 콩두 판테라의 공격. 상대 공격을 막아야 하는 상황에서 러너웨이의 '짜누' 최현우는 레킹볼을 선택했다.
짜누의 레킹볼은 전장을 이리저리 휘저으며 콩두 판테라를 크게 흔들었고 추가시간까지 경기를 끌고 갔다.
결국 연장까지 이어진 6세트에서 러너웨이는 또 한 번 '3돌격, 3지원' 조합을 꺼내들면서 승리를 얻어냈다.
피 말리는 접전 끝에 얻은 귀중한 승리 덕분일까.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러너웨이는 이어진 7세트와 타이브레이크를 내리 승리로 가져오며 첫 우승의 방점을 찍었다.
4번의 준우승 끝에 첫 우승을 차지한 러너웨이의 대역전극을 이끈 '짜누' 최현우의 레킹볼 플레이 영상을 하이라이트로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