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불면허'로 바뀐 후 운전면허 시험장서 간 떨리는 순간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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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흔한 자격증이지만 동시에 우리의 목숨과 직결되는 가장 중요한 자격증이 있다.


바로 운전 면허 자격증이다.


한국 정부는 기존 물면허라는 오명을 떨쳐내기 위해 지난 2016년 12월부터 면허시험 제도를 개편해 '불면허'를 시행했다.


그 후 신규 면허 취득자의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줄며 그 효용성이 입증됐지만, 면허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겐 시험의 압박과 긴장감이 이전보다 배가 됐을 터.


지옥의 운전 면허 시험에서 간떨리는 순간들을 모아봤다.


1. 와이퍼 조작이나 변속 실수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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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운전할 때 가장 기본적인 단계로 대부분의 시험자가 '이 정도는 뭐'라고 생각하지만, 실수 할 시 그만큼 멘붕에 빠지기도 쉬운 순간 중 하나다.


특히 가속 구간에 돌입해 2단에서 3단으로 바꿀 땐 엄청난 긴장감과 함께 기어변속을 실수하게 되는 경우가 잦다.


이때 핸들도 신경 써야 하고 기어도 신경 써야 하는 나머지 머리가 하얘지고 간이 콩닥거리는 시험자들이 많다고 한다.


2. 직각 주차 T 코스


인사이트MBC '나 혼자 산다'


T 코스는 최근 '나 혼자 산다'에 출연했던 마마무의 '화사'도 고배를 마셨던 고난도 구간이다.


불면허로 바뀌는 데 가장 일조한 부분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시험자는 T 코스에 들어가기 전부터 심장이 쿵쾅거림을 느낀다.


그리고 혹시나 주차 공간의 선을 밟진 않을까 직진했다 후진했다를 반복하며 초조해한다.


그러다 주차시간을 초과해 좌절감을 맛보는 시험자들이 많을 만큼 극강의 긴장을 유발한다.


3. 모니터의 점수가 80점을 나타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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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점은 필요 없다. 


80점 이상만 맞으면 합격이기 때문에 처음 5점이 감점될 땐 스스로 괜찮다고 위안 삼는다.


또다시 실수로 10점이 감점돼도 아직 5점이나 남았다고 자신을 다잡는다.


그러나 80점에 도달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손에 땀이 나고 고개는 자꾸 스크린을 향한다.


긴장감에 온갖 걱정이 앞서고 연습할 때 하지도 않았던 실수를 저질러 결국 불합격으로 이어진다.


 4. 도로주행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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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 시험까지 잘 통과한 운전자들에게 마지막 관문이 남았다. 바로 도로주행이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길치라 주행 길을 외우기가 힘들어 도로주행을 앞두고 긴장하는 시험자들이 은근히 많다. 


이들은 내가 맞게 가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갖기 시작하며 식은땀을 흘리다 시험에서 고배를 마시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