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산에서 일어난 눈사태로 6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됐다. ⓒAP연합뉴스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산에서 18일(현지시간) 눈사태가 일어나 현지 가이드(셰르파) 9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고 네팔 관광부 대변인이 밝혔다.
외신들은 이번 사고가 에베레스트에서 발생한 역대 최악의 인명사고라고 전했다.
네팔 관광부에 따르면 눈사태는 이날 오전 6시45분께 베이스캠프와 캠프 1 사이해발 5800m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셰르파들은 정상(8848m)으로 오르는 길에 밧줄을 설치하다 변을 당했다.
관광부는 "7명은 구조됐으며 헬리콥터와 구조팀이 실종자를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 지역은 위험지역인 쿰부 얼음폭포로 가는 길목의 '팝콘필드'라 불리는 곳으로 에베레스트 등반객들의 단골 등반로에 있다.
미 CNN 방송은 관광부 관계자를 인용해 사고 현장에 약 50명이 있었으며 대부분 셰르파였다고 전해 사상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로이터통신은 사망자가 최소 12명이며, 5명이 실종되고 3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AFP통신은 이번 사고가 8명이 사망한 1996년 인명 사고 이후 최악의 인명사고라고 우려했다.
에베레스트 정상은 5월 15일부터 30일까지가 오르기 가장 좋은 시점이어서 산악인들이 4월부터 에베레스트를 찾아 고도 적응 훈련을 한다.
5월부터 두 달간 에베레스트 등정 허가를 받아둔 외국 산악인은 334명이며 400명의 셰르파가 동반 등정을 할 예정이었다고 네팔 관광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에베레스트는 1953년 뉴질랜드 탐험가 에드먼드 힐러리 경이 처음 정상을 밟은 이래 지금껏 4000명 이상이 등정했으며 250명 이상이 사망했다.
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