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을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나의 첫 축가곡제목 : 너 독신주의 였잖아
Posted by 김유라 on 2015년 3월 22일 일요일
"너 독신주의였잖아~ 결혼하지마~ 우리는 남자도 없어~"
절친의 결혼식에서 친구들이 부른 황당 축가 영상이 보는 이들을 빵 터지게 하고 있다.
결혼을 앞둔 친구를 위해 특별한 영상을 제작한 김유라 씨는 지난 23일 '너 독신주의였잖아'라는 제목의 축가 영상을 인사이트에 제보했다.
지금으로부터 7년 전, 고3이었던 유라 씨는 절친이었던 장지은 씨, 하얀비 씨와 함께 학교 앞 분식집에서 '결혼' 이야기로 수다를 떨었다.
당시 하얀비 씨는 "나 '독신주의자'야. 결혼 안 해"라며 딱 잘라 말했다.
시간이 흘러 이들 중 가장 먼저 결혼식을 올린 친구는 바로 '독신주의'를 외치던 하얀비 씨였다.
via 제보자 김유라 씨 Facebook
절친의 결혼 소식에 두 사람은 축가를 부르겠다고 나섰고, 하얀비 씨는 친구들의 호의에 흔쾌히 응했다.
그러나 결혼식 당일 그녀들이 마이크를 잡은 순간 하객들은 입을 쩍 벌렸다.
"얀비야, 너 독신주의였잖아. 결혼하지마. 우리는 어떡하라고~"라고 시작되는 축가는 충격 그 자체였다.
노래는 "결혼은 미친 짓이래. 넌 끝났어. 접시나 닦아", "우리는 클럽 갈 거야. 부킹할 거야"라는 코믹한 가사로 가득했다.
친구들은 마지막으로 "행복하게 잘 살아. 언제나 지금처럼. 가끔 클럽도 데려갈게. 몰래 전화해. 오빠 당직 서는 날"이라며 꽃을 건넸다.
이를 지켜보던 하객들은 친구들의 재치에 손뼉을 치며 크게 환호했다는 후문이다.
박다희 기자 dhpar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