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2030년대에는 여름이 5월부터 9월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변영화 국립기상과학원 기후연구과장이 출연했다.
인터뷰에서 변 과장은 "2030년대에는 여름이 상대적으로 길어져 5월부터 9월까지가 여름철이 될 것"이라며 미래 폭염의 장기화에 대해 설명했다.
변 과장은 "그때에는 봄이 점차 사라진다고 보면 된다"며 "하지만 겨울이 없는 동남아식 열대 기후는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기온 또한 그동안의 변동 폭을 뛰어넘는 수준이 될 것"이라며 "2030년대에는 40도가 기록이 아닌 일상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는 매해 여름마다 기온 변동이 조금씩 있는 상태지만, 결과적으로는 기온이 조금씩 상승하고 있어 2030년을 넘어서면 '재앙급 더위'가 찾아온다는 것이다.
인터뷰의 말미에서 변 과장은 기후 변화 원인이 온실가스 배출량에 따른 지구온난화 영향이라고 지적하며 더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2018년 여름은 역대 최고 기온을 계속해서 기록하며 '최악의 폭염'으로 기상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지난 1일 강원도 홍천은 기상 관측 이후 최고기온인 41도까지 오르며 1942년 대구 40도의 기록을 76년 만에 경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