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네가 그렇게 만든 거야"
한 소녀가 친구 죽음의 가해자로 지목됐다. 모두가 소녀를 '살인자'라고 의심한다.
이는 영화 '죄 많은 소녀' 속 주인공이 겪게 되는 이야기다.
9일 페이스북 페이지 'CGV'에는 영화 '죄 많은 소녀'의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죄 많은 소녀'는 친구를 죽였다는 의심을 받는 소녀 영희의 이야기를 그렸다.
예고편은 같은 반 친구 경민의 실종을 알리는 선생님의 목소리로 시작된다.
이어 잔뜩 웅크린 채 있는 영희에게 형사는 "네가 경민이 죽는 거 보고 싶다고 그랬다던데?"라고 날카롭게 묻는다.
그 곁에 서 있는 친구는 "네가 진짜면 죽어보라고, 죽을 수 있냐고 그랬잖아"라고 말을 보탠다.
영희는 "그거 그냥 말만 그렇게 한 거지"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결백을 알린다.
그러나 형사, 같은 학교 친구들, 선생님, 심지어는 엄마까지 모두가 영희가 범인이라고 의심한다.
영희의 엄마는 "너 나한테 말 안 한 거 있지?"라고 딸을 추궁하고, 선생님은 "넌 네 생각밖에 안 하는 거야"라고 마구 화를 낸다.
영희는 "이유를 왜 저한테 찾으세요?"라며 결백을 주장하지만, 그 말을 들어주는 이는 없다.
위태롭게 전개되는 상황 속에서 영희는 자신이 먼저 죽으려 했다며 폭탄 고백을 한다.
예고 영상 마지막 장면에서 영희는 멍든 얼굴과 잔뜩 결심이 선 표정으로 "내가 증명하면 되잖아"라는 말을 남긴다.
영화 '죄 많은 소녀'는 짧은 예고편만으로도 촘촘한 서사,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로 시선을 압도했다.
파격적인 스토리로 궁금증을 자아내는 '죄 많은 소녀'는 오는 9월 13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