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문세은 기자 = 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신과 함께2')이 개봉 18일 만에 전작에 이어 1,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엄청난 인기를 이끌며 '신과 함께2'가 흥행을 할 수 있는 데는 다양한 요소가 뒷받침됐다.
믿고 보는 라인업의 배우들, 탄탄한 연기력, 화려한 연출 등이 1천만 관객 돌파에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자칫 무겁게 흘러갈 수 있는 극의 중간중간에 삽입된 코믹한 요소가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큰 웃음을 터뜨리며 극의 재미를 높여준 '신과 함께-인과 연'의 꿀잼 포인트가 무엇인지 소개한다.
1. "그거 현동이가 밤에 똥오줌 누는 요강이야 그걸 왜 마셔?"
성주신을 없애기 위해 해원맥(주지훈 분)이 성주 단지로 추정되는 것의 내용물을 마시게 된다.
이를 본 성주신(마동석 분)이 그것은 성주 단지가 아닌 요강이라고 알려주자, 해원맥은 더러움에 헛구역질을 하게 된다.
2. "펀드는 반드시 오른다"
허춘삼(남일우 분)의 재산을 펀드에 투자하게 만든 성주신이 영화 내내 뱉는 말이다.
정작 투자금을 제값도 회수하지 못하게 되자, 성주신은 "이럴 줄 알았으면 비트코인을 할 걸"이라며 현실적으로 후회하며 재미를 도모했다.
3. "넌 왜 무릎을 꿇고 반말을 하니? 이건 무슨 경우야?"
과거 저승차사였다는 성주신을 향해 해원맥은 자신과 덕춘(김향기 분)도 그가 데려간 것인지 물었다.
하지만 공손한 자세와 달리 그의 말투가 건방 지자, 성주신은 어이가 없다는 듯 일침을 날렸다.
4. "삭이 아니라 사~앍! 삵!"
해당 영화를 보고 온 관객들이 가장 재밌었다고 꼽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해원맥의 전생인 '하얀 삵'에 관한 이야기를 듣던 혀현이(정지훈 분)이 공책에 '삵'을 '삭'이라고 적자 자신의 전생 이야기에 심취해있던 해원맥이 이를 보고 "삭이 아니라 사~앍! 삵!"이라고 한 장면이다.
이 부분에서 해원맥은 삵의 'ㄺ'받침을 혀를 굴려 'r'로 발음하며 능청스러운 면모를 뽐냈다.
5. "걘 아직도 머리를 기르고 다니니?"
과거 염라(이정재 분)와 함께 저승에 있던 성주신이 염라의 근황에 대해 묻는 대사다.
성주신이 극에서 긴 장발을 뽐내는 염라를 너무나 적절하게 디스해 관객들의 웃음을 웃음을 자아냈다.
6. "저승 투어 하고 싶으면 3번만 더 오면 돼"
허춘삼를 찾아온 사채업자들에게 폭력을 휘두른 해원맥이 한 대사로, 저승차사인 그와 너무나 잘 어울리는 대사였다.
"한 번 더 오면 양팔이 부러질 거고 그 다음에는 허리가 부러질 거야. 그다음에 한 번 더 오면 너네들 목이 부러질 거야"라는 무시무시한 대사를 천연덕 하게 해내 재미 요소로 작용했다.
7. "안 들려. 무조건 안 들려"
장애가 있으면 지원금을 준다는 말에 허춘삼은 귀가 아예 안 들리는 척을 하게 된다.
동사무소 직원(성동일 분)이 무슨 말을 해도 "안 들려"로 일관하던 그는 "또 아픈 곳이 있으면 지원금을 더 받을 수 있다"는 말에 대답을 해 거짓말이 발각되고 말았다.
8. "네가 왜 내 목을..."
수홍(김동욱 분)이 원귀가 아님을 밝히기 위해 자신의 차사직을 내놓는 강림(하정우 분)에 맞써, 저승 판관2(임원희 분)은 판관들의 목을 내놓겠다고 선언한다.
자신과 협의가 되지 않은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자 판관1(조한철 분)이 당황해 이 같은 말을 내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