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지루함이 인간의 창조력을 높여 준다” (연구 결과)

  

일상의 지루한 시간이 사람들의 창조력을 높인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최근 영국 센트럴 랭커셔 대학(University of Central Lancashire)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연구팀은 먼저 성인남녀 80명을 모아 두 그룹으로 나눠 실험에 착수했다.
 
한 팀에게는 2개의 컵을 나눠준 뒤 곧바로 창의적으로 사용해보라고 주문했다.

반면 나머지 한 팀에겐 지루함을 느끼게 하려고 15분 동안 전화번호 받아쓰기를 시킨 뒤 2개의 컵을 창의적으로 사용하라고 지시했다.
 
그 결과 15분 동안 전화번호를 쓰게 한 팀이 훨씬 더 창의적으로 과제를 수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지루한 책을 읽도록 한 동일한 실험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실험을 이끈 산디 만 박사(Dr.Sandi Mann)는 "사람들이 지루함을 '죽은 시간(dead time)'이라고 생각하지만 수많은 생각들을 떠오를 수 있는 '살아있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최형욱 기자 woo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