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고소한 맛이 일품인 새우는 탱글탱글한 특유의 식감 때문에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한다.
새우는 그 크기만 해도 다양한데 큰 새우는 큰 새우대로, 작은 새우는 작은 새우 나름대로 특유의 맛과 감칠맛이 있어 많은 음식의 주재료로 쓰이기도 한다.
특히 그중에서도 크기가 크고 오동통한 새우는 가장 인기가 높고 가격도 비싸다.
그런데 새우가 무조건 크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지나치게 먹음직스럽게 살이 통통한 새우를 본다면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새우의 중량을 키우기 위해 젤리 접착제 '아교'를 넣은 중국산 새우와 관련된 정보가 공유되면서 공포심이 커지고 있다.
아교는 젤리 형태 접착제의 일종이다. 이 접착제를 새우의 몸통에 주입한다.
새우에 아교를 주입하는 이유는 첫 번째로 새우가 더 싱싱해 보이기 때문이다.
이어 아교를 주입하면 중량을 20~30%까지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새우 상인들은 비싼 값을 받을 수 있다. 최상품의 등급으로.
겉보기엔 살이 통통해 보이고 실해 보이는 아교 새우의 실제 모습은 어떨까.
'아교 새우'는 물에 씻으면 끈적끈적한 이물질이 쏟아져 나와 형체가 망가지는 것은 물론 식감도 일반 새우와 다르게 탱탱한 맛이 없어 맛도 현저히 떨어진다.
중국 한 수산물 판매상은 "머리가 크고 살이 오른 것처럼 보이는 새우는 대부분 젤리 형태의 아교를 주입한 것"이라고 귀띔해 충격은 더욱 커졌다.
실제로 중국 내 이른바 '아교 새우'의 문제는 하루 이틀이 아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식품 안전은 정부의 책임"이라며 관리와 처벌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중국 내 아교 새우 적발은 줄어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에서도 중국산 새우가 활발히 유통되는 만큼, 중국산 아교 새우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