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비정규직 직원 243명 '100% 정규직 전환'하라고 지시한 한국도로공사 사장님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TN


[인사이트] 김지혜 기자 = 한국도로공사가 시설관리 비정규직 근로자 243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며 고용환경 개선에 앞장선다.


8일 한국도로공사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자회사 '한국도로공사 시설관리'를 설립하고 지난 7일 이를 기념하는 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한국도로공사 시설관리는 용역회사 직원들이 미화, 경비, 시설물관리 등으로 나누어 맡았다. 앞으로 해당 업무는 자회사인 '한국도로공사 시설관리'에서 담당하게 됐다.


지난 1일 시설관리부문 근로자 296명 중 243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고 용역계약이 남아있는 53명은 내년 1월 전환될 방침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한국도로공사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달 9일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장 간담회를 열고 공공기관의 공적 역할 강화를 주문한 바 있다.


당시 간담회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13개 기관장들이 모두 모여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공공기관 혁신계획 및 일자리 창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같은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움직임에 발맞춰 지난 2월 한국도로공사도 시설관리 용역직원의 정규직화를 위해 전담부서를 신설했다.


전담부서는 임금체계 등 자회사 설립 관련 제반사항을 논의를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한국도로공사


이를 주축으로 4차례에 걸친 회의를 거쳐 이번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최승일 시설관리부문자회사설립 T/F 팀장은 "전국 각지 용역업체에 소속돼 있던 근로자들이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하나의 회사로 통합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더욱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승일 T/F 팀장은 또 "이번 전환을 계기로 현재 협의가 진행중인 타 부문 용역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의 고용안전 및 처우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한국도로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