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강동구(구청장 이정훈)가 111년 만의 기록적인 폭염에 밤 9시까지 냉방시설이 가동되는 '연장 무더위쉼터'를 59곳으로 늘리며 주민 건강 챙기기에 나섰다.
강동구는 경로당, 동 주민센터 등 245개소를 무더위쉼터로 지정해 폭염특보 발령 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중 34개소는 연장 쉼터로 지정해 평일, 휴일 구분 없이 밤 9시까지 운영해 왔다.
이번에 연장 무더위쉼터로 지정된 곳은 구청을 시작으로 구민회관, 도서관 3개소, 어르신사랑방 13개소, 복지관 4개소와 대형마트 3개소다.
기존에 연장 쉼터로 운영되던 동 주민센터 17개소, 어르신사랑방 17개소와 함께 지역 곳곳에서 주민들이 시원한 저녁을 보낼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또한, 구는 어르신을 포함한 더위취약계층이 무더위쉼터를 알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정보제공에도 힘쓰고 있다.
블로그, 페이스북, 구 홈페이지 등 다양한 SNS 매체를 통한 홍보는 물론 SNS에 익숙지 않은 어르신과 주민들을 위해 아파트 엘레베이터 미디어보드, 케이블TV 자막방송, 옥외전광판, 구 소식지 등을 통해 무더위쉼터 위치 정보 및 폭염대비법 등을 알린다.
특히, 어르신들에게는 재난도우미, 복지통장 등이 일대일 맞춤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무더위쉼터 이용 정보가 기재된 부채, 쿨스카프 등도 전달했다. 폭염에 취약한 저소득층 독거어르신 등에게는 아이스팩이 담긴 보냉 가방을 제공해 폭염에 따른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연일 낮밤으로 계속되는 가마솥더위에 어르신, 주민들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다. 지역사회가 한마음으로 팔을 걷어붙여 공공시설 등 지역자원을 최대로 활용해 구민들이 건강하게 폭염을 이겨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