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스타필드 VR체험관' 초대박 터트리자 '몬스터VR' 오픈하는 롯데백화점

인사이트사진 제공 = 롯데쇼핑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온라인 쇼핑에 익숙해진 20~30대 소비자층을 매장으로 끌어들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간단하다. 젊은 세대들이 선호하고 재미있어할 '놀거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롯데백화점은 백화점 업계 최초로 특별한 VR체험관을 제공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10일 VR체험관인 '롯데 몬스터VR' 실내 테마파크를 건대점에 오픈할 계획이다.


이번에 롯데백화점이 선보이는 '롯데 몬스터VR'은 영업면적이 1,400㎡에 달하며 60개 이상의 다양한 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롯데쇼핑


'롯데 몬스터VR' 체험관 안에는 '몬스터 어드벤처', '몬스터 판타지', '몬스터 시네마', '몬스터 카페'로 구성돼있다.


체험관 안에 설치된 기구는 1인승부터 12인승까지 놀이기구가 있으며 야외 활동과 관련된 VR기구가 설치됐다.


보트를 타고 빠른 물살을 가르며 정글을 헤쳐 나가는 체험인 'VR래프팅'과 나무 사이로 이동하며 실제로 번지점프 하는 기분을 내는 '번지 점프'가 있다.


그리고 탑승 인원 10명과 함께 실제 롤러코스터 기구를 타는 듯한 '롤러코스터'도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롯데쇼핑


'몬스터 판타지'에는 높은 층고와 거대한 스케일을 경험할 수 있는 대형 VR기구가 있다.


정글 속 다양한 동물, 화산폭발, 경치를 만끽할 수 있는 '열기구', 어린아이들도 체험 가능한 VR인 '판타지트리VR', 실제 제트기를 타고 나는듯한 느낌을 체험할 수 있는 '자이로 VR' 등의 기구로 구성돼있다.


이외에도 독립된 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는 게임, 영상 관람 등을 할 수 있는 '몬스터 큐브'도 있다.


'몬스터 큐브'는 가족 단위 고객이 선호하는 컨텐츠로 연령 구애받지 않고 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몬스터 시네마' 에서는 다양한 VR 전용 영화를 최대 14인이 동시에 관람할 수 있어 기존 영화와는 다른 생동감을 선사한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롯데쇼핑


놀다가 배고플 때는 '몬스터 카페'를 사용하면 된다. 이 카페에는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음료와 간식거리를 판매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MD개발부문장 유형주 상무는 "VR테마파크는 기존에 백화점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컨텐츠로 많은 고객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대점 주요 고객인 20~30대와 가족 단위 고객들의 집객과 체류 시간 증대, 새로운 문화생활 조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유통 업계 관계자들은 VR체험관이 '집객 효과'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9월 VR체험관을 도입한 엘큐브 홍대점을 보면 그 효과를 이해할 수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롯데쇼핑


당시 엘큐브 홈대점에는 금광 캐기, 승마 경주, 외나무다리, 놀이기구체험 등, 다양한 VR 체험 기구를 설치돼 있었다.


이에 따라 VR 체험을 하고 싶어 하는 10~20대 고객들이 엘큐브 홍대점에 줄을 섰고 매출만 400% 대폭 상승했다고 알려졌다.


엘큐브 외에도 신세계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와 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 현대백화점 신촌점에도 VR 체험관이 도입됐다.


업계는 즐길 거리를 확대해 젊은 세대 고객들이 오랫동안 머물면서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 상승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과연 '롯데 몬스터VR'이 백화점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롯데쇼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