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오빠 중학교 동창과 사랑에 빠져 결혼까지 골인한 '이건희 둘째딸' 이서현 사장

인사이트사진제공 = 빙상경기연맹, 삼성물산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드라마에서나 볼법한 일이 현실에서 실제 벌어졌다면 정말 믿겠는가.


친오빠 중학교 동창과 사랑에 빠져 결혼까지 골인해 재벌가들 사이에서 진정한 사랑꾼으로 회자되는 인물이 있다.


로맨틱한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삼성 이건희 회장의 둘째딸이자 이재용 부회장 여동생인 이서현 삼성물산(패션부문) 사장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을 이끌고 있는 이서현 사장은 미국 파슨스디자인스쿨을 졸업한 뒤 아버지 이건희 회장이 이끄는 삼성전자 디자인센터를 거쳐 제일모직 패션연구소 부장으로 입사했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삼성물산


이후 이서현 사장은 기획담당 전무, 제일모직과 제일기획 부사장, 제일모직 경영기획담당 사장, 제일기획 경영전략담당 사장 등을 거쳐 현재는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으로 맡고 있다.


입사 후 지금까지 패션분야에만 길을 걸어온 '패션통'인 셈이다. 하지만 이서현 사장은 재벌가 딸이자 사업가이기 전에 한 남자의 아내이자 아이 넷을 둔 엄마다. 한마디로 진정한 '사랑꾼'이다.


이서현 사장은 평사원과 결혼한 친언니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다르게 재벌가라고 할 수 있는 집안과 지난 2000년 결혼했다.


고(故) 김병관 동아일보 명예회장의 차남인 김재열 현 삼성경제연구소 스포츠마케팅 연구 담당 사장과 결혼에 골인한 것이다.


인사이트쇼트트랙 경기장 찾은 이서현-김재열 부부 / 뉴스1


여기서 재미있는 사실은 남편이 친오빠 이재용 부회장과 '중학교 동창'이라는 점이다. 이서현 사장은 말 그대로 친오빠 친구와 사랑에 빠져 시집을 갔다.


이서현 사장의 남편인 김재열 사장은 미국 웨슬리언대학교 국제정치학 학사를 거쳐 존스홉킨스대학교 국제정치학 석사와 스탠퍼드대학교경영대학원 석사를 졸업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부위원장, 대한체육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 삼성경제연구소 스포츠마케팅 연구 담당 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그렇다면 두 사람은 어떻게 사랑을 키워 결혼까지 골인하게 된 것일까.


인사이트이건희 회장과 김재열 사장 모습 / 사진제공 = 더팩트


관계자에 따르면 김재열 사장이 미국 유학 생활 도중 중학교 동창이던 이재용 부회장의 소개로 여동생인 이서현 사장을 처음 알게 됐다.


당시 이건희 회장이 텍사스에서 항암치료를 받을 때였고 김재열 사장은 병문안을 갔다가 우연히 아버지를 지극히 간호하는 이서현 사장의 모습을 보게 됐다.


김재열 사장은 이서현 사장을 보고 한눈에 반해버렸고 친구 여동생인 이서현 사장과 결혼하기로 결심하게 됐다고 한다.


결국 열애 끝에 김재열 사장은 중학교 동창 이재용 부회장의 여동생 이서현 사장과 결혼에 골인하게 됐고 그렇게 삼성그룹의 둘째 사위가 됐다.


인사이트뉴스1


김재열 사장은 영어가 능통할 뿐만 아니라 사교성까지 좋아 평소 장인어른은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후한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이건희 회장이 국제스포츠계 인물을 만나는 자리에는 늘 김재열 사장이 동행했을 정도로 이건희 회장에게 각별한 신임을 받기도 했다.


현재 이서현 사장과 김재열 사장 슬하에는 자녀 넷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언론 등에 노출된 적은 없어 베일에 쌓여있다.


친오빠 중학교 동창과 사랑에 빠져 결혼까지 한 이서현 사장의 로맨스. 두 사람은 지난 3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싸이 흠뻑쇼'에서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변함없는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인사이트홍라희 여사와 이재용 부회장, 이부진 사장, 이서현 사장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