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아~ 더워. 진짜 덥다. 너무너무 더워!"
다른 사람들보다 유독 심하게 더위를 호소하는 사람들은 '갑상선 항진증'을 의심해봐야겠다.
EXID의 멤버 솔지가 앓기도 한 이 병은 갑상선에서 호르몬을 지나치게 많이 분비하는 상태를 뜻한다.
갑상선 항진증이 생기면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열 발생이 많아져 극심한 더위를 느끼거나 체중이 감소하는 증상을 보인다.
이와 같은 증상은 더위에 지친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 현상이기 때문에 그냥 지나치기 쉽다.
그러나 갑상선 항진증은 방치하면 합병증이 생길 수 있는 질병이기 때문에 더욱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먼저 갑상선 항진증에 걸리면 우리 몸에서 에너지가 필요 이상으로 만들어진다.
생성된 에너지를 소모시키느라 몸은 뜨거워지고 열을 배출하기 위해 자연적으로 땀이 더 많이 나게 돼 여름 더위의 고통이 배가된다.
연이은 폭염 속에서는 피로도가 높아져 고통을 호소하거나 온몸에 힘이 빠지기도 한다.
대개 식욕이 증가하지만 동시에 늘어나는 에너지 소모량으로 오히려 체중이 줄어드는 현상도 발생할 수 있다.
자율신경기능이 자극받을 경우 심박수가 빨라지며 쉽게 흥분하거나 집중력이 저하의 원인이 된다.
방송인 서유리가 겪은 안구돌출이 일어나는 그레이브스병 또한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일종이다.
병을 방치할 경우 골다공증 악화 및 고열, 부정맥, 심부전 등의 합병증을 겪을 수 있어 의심될 경우 전문의 상담을 하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