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미세먼지가 이렇게 심각한데… 한화는 어떻게 '한화'?"
눈에 보이지도 않는 작은 입자로 우리 몸에 스며들어와 각종 호흡기 질환과 폐병을 유발하는 미세먼지.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건강에 적신호가 오기 쉬우며,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에게 특히 치명적이다.
그렇다고 미세먼지를 피할 수 있는 방법도 딱히 없어 어린이들은 자기 얼굴을 다 덮을 만큼 큰 마스크를 쓰고 등하교하는 것이 전부다.
미세먼지 문제가 더 이상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게 된 현재.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해 한화가 직접 나섰다.
한화는 그룹 내 대표적인 사회 공헌 활동인 '해피선샤인'을 통해 태양에너지로 나무를 키우는 친환경 묘목장을 만들기로 하고, 이를 위한 '응원 에너지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대개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한 피해를 줄이려면 나무만 심으면 된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한화는 그 나무를 키워내는 데에도 탄소가 배출되고 미세먼지가 발생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따라서 미세먼지와 탄소 배출을 모두 막으면서 친환경적으로 나무를 키워내기 위해 묘목에 '태양광 패널'을 기증하기로 했다.
묘목장에서 나무를 친환경으로 키워내는데 필요한 에너지는 15,000Wh. 응원 메시지로 15,000Wh가 달성되면 태양광 패널을 묘목장에 기증하는 방식이다.
응원 메시지를 작성하면 한 명당 3Wh가, SNS에 공유해 친구들과 함께하면 2Wh가 적립된다.
이벤트는 지난달 27일부터 시작해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며, 벌써 많은 이들이 참여해 목표치의 97%인 14450Wh의 에너지에 도달했다.
응원 메시지에는 "불꽃한화 고마워요. 친환경 불꽃이 되길", "지구야 미안하다! 앞으로 너를 더 생각할게" 등 환경과 지구를 생각하는 사람들의 예쁜 마음이 모였다.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한화가 만들어낼 친환경 숲이 아이들에게 마스크 없는 세상을 만들어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한화의 해피선샤인은 태양광 사업과 연계한 한화그룹의 친환경 사회 공헌 프로그램이다.
국내 사회복지시설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지원하고 서해의 작은 섬 죽도를 에너지 자립섬으로 만들었으며, 해외에서는 사막화 방지를 위한 '태양의 숲'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