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SK그룹이 故 최종현 선대 회장의 20주기를 맞아 '나무 심기' 기부 행사를 연다.
3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생전에 나무를 사랑했던 고인의 뜻을 기리는 의미에서 자발적인 기부 행사를 진행 중이다.
각 계열사 빌딩과 생산 거점 공장 내에 무인 결제기를 놓고 직원들이 간편하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연결고리:아름다운 조우'라는 이름의 이번 나무 심기 행사는 SK그룹이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 트리플래닛을 통해 진행된다.
트리플래닛은 나무를 통해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목표 아래 중국 사막화 방지 숲, 네팔 커피나무 농장 숲, 인도네시아 열대우림 복원 숲 등에 수십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온 기업이다.
최 선대 회장은 생전에 '사람을 키우듯 나무를 키우고, 나무를 키우듯 사람을 키운다. 인재를 키워 나라에 보답한다'는 정신으로 인재 경영에 나섰던 것으로 유명하다.
이는 지금까지도 SK그룹에 이어져오고 있는 철학이기도 하다.
한편 최 선대 회장의 추모식은 오는 24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다.
최태원 SK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등 가족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는 특별히 20주기를 맞아 재계, 정·관계, 학계 등 각계의 인사들도 한자리에 모여 최 선대 회장을 기리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