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뒤늦게 전해진 BMW 미니(MINI) 화재 소식…"8개월간 29대 불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미니(MINI)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BMW 코리아가 최근 연이은 차량 화재로 위기를 맞은 가운데, BMW 그룹 산하 브랜드 미니(MINI) 차량에서도 화재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지난달 4일 오후 2시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산대로 사거리 인근에서 미니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화재는 도산공원 사거리에서 을지병원 사거리 방면 편도 6차로 길에서 5차로로 주행하던 빨간색 미니 차량에서 발생했다.


화재 발생 후 운전자가 신속하게 대피하면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화재를 진압한 서울 강남소방서 영동 119 안전 센터 측은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차량이 심하게 불타고 있어서 긴급하게 화재를 진압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미니(MINI)


BMW 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화재 사고가 발생한 차량은 BMW의 딜러사인 도이치 모터스 강남 전시장이 소유한 시승 차량이었다.


관계자는 인사이트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해당 차량은 고객 시승용으로 운행되던 차"라면서 "자체 조사를 진행했지만 차량이 전소돼 화재 원인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뉴스1


이어 "현재 리콜 조치를 진행 중인 BMW 차량 사고와는 원인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늘(2일) 오전 11시 47분께에도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 홍호리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면 104km 지점에서 최모(29) 씨가 몰던 BMW 520d 차량 엔진 부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주행 중 가속 패들이 작동하지 않아 갓길에 차를 세웠다. 그 직후 차량 앞부분에서 불길이 치솟았다"고 진술했다.


인사이트뉴스1


지난 8개월 사이 달리던 BMW 차량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는 무려 29건에 달한다.


이 중 20건이 520d 모델에서 발생했고, BMW 그룹 산하 브랜드인 미니(MINI) 차량에서도 화재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고객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